이통사업자, 법인고객 이탈 방지 부심

 법인요금 할인제 폐지 시점이 임박해옴에 따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는 조만간 법인할인요금제가 폐지돼 법인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사 법인 모네타카드를 이용한 비용절감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법인 모네타카드도 단말기 교체 시 회선당 30만원을 지급해주고 적립금으로 2년간 갚을 수 있다”며 “법인고객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말기 교체 이후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적립포인트를 활용해 사실상 무료로 단말기를 대거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년 뒤에도 같은 방법으로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관계관리(CRM)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법인고객의 이동전화 분실·파손 시 임대단말기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데이터통신 품질 강화로 법인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요금 격차를 통한 신규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KTF(대표 이경준)는 아직 정보통신부의 방안이 발표되지 않아 세부 방안을 분비하지 못했지만 기존 시장 유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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