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의 조합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SAP는 고객불만과 결함, 재고, 실행지연 등을 없애는 ‘제로(0)의 원칙’과 원스톱 프로세스, 일관되고 단일화된 정보접근이 가능한 ‘1의 원칙’을 구현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용 솔루션 업체 SAP의 헤닝 카거만 회장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경영환경은 경기회복 지연과 예측의 어려움으로 위험(리스크)을 줄여야 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정보경제로의 효과적인 이행과 경기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가 풍부해 공장·기계설비 등 제품공급을 위한 투자가 중요했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는 정보·브랜드 등 무형자산의 생성 및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기업의 리더는 보수적인 입장을 버리고 정보시대에 걸맞게 기업위상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비즈니스 통합이 매우 중요한 만큼 제품 판매는 물론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고객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SAP는 개방형 통합표준에 따른 솔루션 제공으로 다양한 IT자산을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이 투자회수기간을 최소화시키도록 해왔다”며 “ERP는 물론 SCM·CRM시장에서의 성장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세번째로 한국을 찾은 그는 “그동안 300여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한국기업들이 솔루션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인상을 갖게 됐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SAP가 표준 패키지 SW 개발, 업무 프로세스 혁신, 실시간 통합 등 세가지 분야에 주력한 점이 한국시장에서 인정받는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헤닝 카거만 회장은 특히 아태지역 고객에 대한 밀착서비스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북아시아, 남아시아, 호주·뉴질랜드 등 3개 허브조직을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이 북아시아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SAP의 글로벌 조직과 노하우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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