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장비업체들이 SKIMT의 WCDMA 장비공급권 확보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SKIMT의 WCDMA 장비 수주전이 지난주 완료된 2차 BMT를 끝으로 모든 기술평가 작업이 끝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알카텔, 노텔네트웍스코리아, 노키아코리아 등 입찰 참여 업체들은 최후의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SKIMT의 장비입찰은 사실상 모든 평가작업이 끝나고 그동안의 부문별 평가 내용을 합산하여 공급자를 선정하는 과정만이 남아 있다. SKIMT는 지난해 말 실시된 1차 BMT와 최근 진행된 2차 BMT 성적을 토대로 한 기술평가 결과를 지난달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 및 가격제안 내용과 함께 평가하여 다음달 중으로 공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직 최종 공급업체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련업계는 2개 업체를 선정할 경우는 국산업체와 외산업체 1개사씩, 3개 업체를 선정할 경우는 국산 2개사, 외산 1개사의 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초기 물량만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장비입찰이 막바지에 이르자 참여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KT아이컴에 이어 SKIMT 장비 공급권까지 따내 국내 WCDMA 장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는 LG전자와 SKIMT를 마지막 보루로 여기고 있는 삼성전자 등 국산업체는 물론 이번 입찰에 한국지사의 미래를 걸고 있는 노텔, 알카텔, 노키아 등 외산업체도 글자 그대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은 사실상 국내 WCDMA 장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튀기고 있다.
장비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5개사는 지난 23일 2차 BMT 지원 작업을 끝내고 현재는 막판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회사의 영업 관계자들은 SKIMT의 연구센터 및 전략본부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조금이라도 자사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장비업체 A사의 관계자는 “최근 출근 도장을 찍다시피하며 SKIMT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사실상 모든 평가는 끝난 상태지만 마지막 영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산업체 B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한국지사뿐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라며 “결코 놓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막바지 수주 노력에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남은 국내 WCDMA 장비시장행 티켓을 구하기 위한 경쟁에서 어느 업체가 최후의 미소를 지을 지 해당 업체는 물론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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