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냉각된 가운데 성장가능성을 입증받은 일부 업체가 투자유치에 성공,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디·온바이오 등 바이오벤처기업은 안정된 매출원과 대기업을 이용한 마케팅력 등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최근 10억∼2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들 기업은 1∼2년 내 제품화가 가능하거나 시장성이 높은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에스엔디(대표 여경목)은 최근 KTB네트워크·다산벤처투자·산은캐피탈로부터 2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올해 투자받은 바이오벤처기업 중 가장 큰 액수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위질환 예방 기능성당배합체와 기능성 색소분리기술 개발에 성공, 식품 관련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어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어트 식용유를 상품화한 온바이오(대표 윤원태 http://www.onbio21.com)는 최근 케이앤씨비즈콘 투자 컨소시엄에서 10억원을 유치했다. 온바이오는 생물학적 기술로 다이어트 성분을 개발해 기술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은 물론 최근 오뚜기와 유통 관련 협력을 맺음으로써 유통 및 마케팅 위험부담을 크게 줄였다.
민간 수탁연구기관(CRO)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사도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약리·약효평가와 독성평가 등 전임상에 필요한 인프라 시설과 시험을 대행해온 이 회사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우수실험실기준(GLP)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 바이오벤처캐피털의 심사역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 있는 기업이나 대기업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연구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기업들이 다른 기업에 합병되는가 하면 연구자들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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