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시대 `킬러앱`의 성공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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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가상공간(무선망)·단말기 등 이동통신서비스의 구성요소를 모두 만족시켜야만 무선데이터통신시대의 진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무선데이터통신시대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조건’ 보고서의 핵심이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무선데이터통신의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성공 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우선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 그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욕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벨소리 다운로드’ 역시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기본 벨소리에 식상한 사용자의 개성코드를 적확하게 읽어낸 결과라는 게 연구원 측 분석이다. 따라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정보·상거래·커뮤니티 등이 철저히 개인화돼 패키지 형태로 제공돼야 한다.

 가상공간, 즉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의 패턴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필수다. 기존 유선인터넷과 달리 무선이동통신 환경에서는 주로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서만 가상공간(인터넷)에 접속한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푸시서비스 등 사용자 유인책이 킬러 애플리케애션에 필수요소로 고려된다.

 단말기는 가장 기본적인 이동통신서비스 사용환경을 뜻한다. 무선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대표적인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상되던 ‘m커머스(휴대폰을 이용한 물건 구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도 단말기의 한계상 사용자가 구매의사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 컬러 화면과 카메라 내장으로 ‘중무장’한 단말기 보급을 바탕으로 사진과 텍스트, 심지어 동영상까지 결합된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등이 유력한 차세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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