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1세기 성장전략 본격 실행나서

　SK는 손길승 그룹회장과 SK(주) 최태원 회장 등 22명의 대표이사급 이상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CEO 세미나를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SK그룹이 지난 2000년부터 그룹의 경영전략으로 추진해온 ‘SUPEX 2000’의 2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미래경영 실천전략에 대한 각사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21일,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손길승 회장과 SK(주) 최태원 회장 등 22명의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SK그룹이 21세기 성장전략의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하기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SK는 그동안 추진해온 21세기 성장전략과 미래경영 목표를 재점검하는 한편 2003년의 불확실한 경제환경에 대비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영효율성을 개선하는 실천 전략에 대해 각 계열사의 경험을 공유하는 분임토의식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금융 등 3대 사업군별 관계사 CEO들이 팀을 나눠 참여하는 분임토의에서는 해당 사업군의 관계사별 비즈니스모델과 미래경영목표 추진실적평가는 물론 지난 1년 동안 SUPEX 2000 전략을 실행하면서 느낀 최공경영자로서의 소감과 애로·고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손길승 회장은 “그동안 SK는 가치를 창출하고 안정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에 주력해왔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도출된 미래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전략 실행에 매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또 내년도 경영방침에 대해 “내년도 경제환경 여건이 불투명하며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만큼 경영효율성 개선작업의 지속적인 실행과 경영인프라 구축 및 강화에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