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모바일와이즈(대표 앤디 고든)가 1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충전이 필요한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무선 충전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 공개한 무선 충전솔루션은 전자제품에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베이스와 각종 전자제품에 내장해 파워베이스로부터 무선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는 반도체 등이다.
노트북PC, 이동전화단말기, 개인휴대단말기(PDA),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은 서로 다른 전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각각의 기기에 맞는 유선형태의 충전기를 별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전압이 다른 다양한 전자제품을 무선방식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와이즈의 무선 충전솔루션은 전원이 연결된 테이블 패드타입의 파워베이스 위에 각종 전자제품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또 충전기능 외에 파워베이스 위에 놓인 전자제품이 별도의 전력공급 없이 작동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이 회사가 개발한 손톱 5분의 1 크기의 반도체칩을 각각의 전자제품에 내장해야 한다.
모바일와이즈는 파워베이스를 비롯해 9V와 25V를 지원하는 파워베이스 내장용 컨트롤러IC 2종 및 전자제품 내장용 무선 컨트롤러IC 3종 등을 상용화했으며 향후 동시 충전기기의 개수 및 기능을 향상시킨 칩세트를 추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와이즈의 앤디 고든 사장은 “무선 충전솔루션은 모든 전자제품에 통합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전 및 유해전자파의 위험성도 없어 전자제품 충전장치 시장에 일대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사전접촉한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유수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무선 충전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현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토스에 위치한 모바일와이즈는 지난해 설립된 무선충전 및 관련 반도체 기술보유 회사며 연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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