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생산되는 각종 학술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유할 수 있도록 학술정보관련 기관간 통합관리와 연계체제가 크게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개최된 ‘대학도서관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대학도서관이 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학술연구 정보 및 자료를 대폭 확충하고 대학도서관과 학술정보유통기관간 연계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학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 학위논문센터와 국내외 학위논문 공유망 등 대학도서관의 해외 학술정보협력망을 구축하고, 대학도서관 협력망의 범위도 기존의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학도서관 협력망을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해 연구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료이용 수수료 지불 등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국내도서관간 학위논문 공유체제 강화를 위해 기존의 학위논문은 대학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논문에 대해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디지털 형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아 현재 대학간 정보공유가 제한된 기존 학위논문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저작권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또 장기보존 및 활용가치가 높은 대학소장 자료의 디지털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관련부처간 협의체 구성을 통해 체계적인 국가학술정보화 추진체제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행 대학종합평가인정사업과 대학재정지원 관련 평가사업에 대학도서관 항목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별도의 ‘대학도서관평가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같은 대학도서관 활성화 방안 추진을 통해 정부는 도서관간 통합체제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기업체 연구소, 해외도서관 및 학술정보망 등과의 연계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대학도서관으로 하여금 국내 지식정보 유통의 거점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박홍석 연구위원은 ‘대학도서관 현황과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개별 대학이 생산하는 학술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만 있어도 국내 대학도서관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자료 부족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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