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 외국인 투자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9월 외국인투자실적(신고기준)은 지난해 9월(10억5100만달러)에 비해 44% 줄어든 5억8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이후 지난 8월(-7.7%)에 이어 2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실적은 24억69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 감소했지만 1∼9월 누계로는 73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로 잡은 130억∼150억달러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미국의 증시 폭락과 주요 국가의 실물 경제 지표 악화, 이라크전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투자위축 배경을 설명했다.
9월 중 주요 투자로는 반도체부품 관련업체인 일본 스미토모의 신규 공장 설립과 네덜란드 CLAS의 증권업 신규 투자, 알리안츠와 비벤디의 증액투자 등이 꼽혔다.
3분기 중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54.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7.0%)과 유럽연합(9.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이 작년 3분기의 51.2%에서 73.9%로 크게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48.8%에서 25.9%로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공장설립형의 비중이 56.5%로 43.5%인 인수합병형보다 높았고 투자규모별로는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1.0%에서 올 3분기에는 88.2%로 크게 낮아졌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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