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4일까지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5조411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분율 50% 이상 기업과 5% 미만 기업에 대해서만 지분율을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5∼50%의 지분율 기업 비중은 오히려 늘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 변화와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4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20% 이상∼50% 미만인 기업수가 1% 이상 지분기업 전체의 26.7%인 74개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1월 2일 대비 10.21% 감소한 상황에서 외국인 지분 증가 종목 153개는 8.41%나 주가가 오르고, 지분감소 종목 105개의 주가는 14.63%나 떨어져 외국인 지분 증감이 주가등락과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여줬다. 또 이 기간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20개 기업의 주가는 28.45%나 뛰었으며 반대로 10%포인트 이상 지분율이 감소한 6개 기업의 주가는 27.62%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종목 중 KEC는 지난 1월 2일 7.85%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4일 23.53%까지 폭증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50.79%나 급증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아남반도체는 지난 4월 19일 50.2%에 달했던 지분율이 지난 4일 24.99%로 절반이상 떨어지면서 주가도 50.15%나 떨어져 반토막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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