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관제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kr)는 그동안 진행됐던 합병논의를 유보하고 독자생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6월경부터 1대 주주사인 싸이버텍홀딩스와의 합병을 검토해 왔으나 IT경기 침체와 정보보호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양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그동안 진행했던 합병 논의를 유보키로 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은 “싸이버텍홀딩스의 안정된 유통망 및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침입탐지시스템(IDS)과 이글루시큐리티의 통합보안관리(ESM) 시스템인 ‘스파이더1’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겨냥한 합병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그러나 합병논의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며 ‘가능성’은 계속 열어놓은 상태”라며 “시너지가 높다면 싸이버텍홀딩스 외에 다른 정보보호 업체와의 합병 논의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합병논의 유보에 따라 독자생존을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달 중에 그동안 추진해온 동남아 대형 수출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중심으로 올 4분기와 내년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이 사장은 “이번 수출의 향방에 따라 국내와 해외시장의 공략 비중을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변화에 따라 채널 중심으로 진행했던 해외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보강을 통한 직접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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