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주민들을 행정에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의 적극 활용에 나섰다. 서울시 양천구, 강남구, 노원구 등 지자체들의 경우 지리정보기술 기반의 지도를 각종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생활지리정보서비스를 자체 홈페이지에서 제공,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지리정보서비스는 실생활 관련 콘텐츠를 지도와 함께 구현하는 서비스로 부동산, 대중교통노선, 지명이나 상권 또는 거주지역 검색 등이 망라된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GIS 도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리정보기술을 이용할 경우 각종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대부분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도시정보시스템(UIS)과 생활지리정보서비스를 연계해 시설물 관리나 도시계획 등 내부 자료를 주민들에게 일부 공개함으로써 열린 행정을 추구하는 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 양천구청은 최근 GIS 전문업체인 한국인프라를 통해 인터넷 생활지리정보사이트(http://lifegis.yangcheon.go.kr)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정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생활정보·주택정보·공공정보·사회복지정보·세무정보· 숙식정보·경제정보·통계정보·교통정보 등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양천구는 관내 상권을 분석한 ‘사업체 통계 및 인구통계’ 정보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고 구내 사업체 홍보창구를 개설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 강남구는 기본 지리정보에 가상현실(VR)기법을 도입해 관내의 지리를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생활지리정보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노원구도 주택 등 부동산이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관내 유적지 등 정보를 제공해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삼성SDS를 통해 도시정보시스템(UIS)을 구축 중인 부산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UIS를 주차관리나 생활쓰레기 등의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SDS GIS사업팀 이창호 부장은 “지리정보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행정서비스가 효과를 거두면서 UIS를 이미 구축했거나 구축 중인 지자체들이 생활지리정보 등 대민서비스와 UIS를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