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정된 내수 홈PC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여왔던 중견 PC업체들이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컴퓨터·주연테크컴퓨터·세이퍼컴퓨터 등 그동안 내수시장에 초점을 맞춰왔던 중견기업들이 수출 인력을 보강하고 해외지사 설립도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 http://www.hyunju.com)는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에 총괄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3일 독일·이탈리아·프랑스·덴마크 등에 영업사무소를 설립,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7600대에 그쳤으나 지난 9월에는 1만대를 돌파, 3분기 수출실적은 1만7000여대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유럽뿐 아니라 미국·일본 및 동아시아 지역까지 확대, 20여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컴퓨터(대표 조창제)는 최근 대우통신시절 와해된 해외 현지 파트너 관계를 복원하고 중동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의사를 타진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창제 대우컴퓨터 사장은 “올해초만 해도 수백대에 그쳤으나 이달 PC수출 물량이 2000여대, 모니터 수출 물량이 1만대에 이르는 등 점차 수출 물량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대우브랜드를 활용,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퍼컴퓨터(대표 박종진)는 최근 베트남에 대리점을 개설한 데 이어 이곳의 매출이 기대치를 초과하자 아예 지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종진 사장은 “한류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한국 가전제품과 정보기기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이달 베트남을 방문해 지사설립과 대리점 확대 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3명의 인력을 충원, 해외수출팀을 구성했다.
주연테크컴퓨터(대표 송시몬)도 최근 일본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타진중이다. 이 회사는 해외 수출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만간 해외 사업팀 인력을 대거 보강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적지 않은 수출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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