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그동안 추진해온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1일 온라인 게임 포털사이트인 ‘게임엔조이(http://gamenjoy.com)’를 오픈, 온라인게임과 보드게임·액션게임·퍼즐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사이트를 단순히 링크서비스만 제공하는 기존 게임포털과는 달리 프로젝트 투자 및 게임개발사 인큐베이팅, 회원관리·통합과금시스템·콜센터 운영 등을 통한 고객마케팅, 수출상담 등 게임기획에서부터 마케팅 및 서비스, 사후관리까지 포괄하는 게임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100억원을 투자해 삼성네트웍스 내에 게임 전용 IDC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조이온의 ‘거상온라인’, 위즈게이트의 ‘리펜트’, 하이윈의 ‘천상비’ 등을 포함해 총 12종의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확보했다.
또 이 사이트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존’과 이용자의 개인홈페이지와 게임동호회 등 게이머들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다양한 게임관련 최신 소식을 담은 ‘게임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 채널로 구성하고 온라인 게임을 1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하는 동시에 PC 패키지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ESD 매장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우수개발사 지원을 위한 ‘개발자 등용문 코너’를 설치해 우수개발사를 선정해 게임개발을 위한 솔루션과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테스터 모집 및 전시회·수출상담·온라인고객지원·제휴 등 모든 사업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자금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게임업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 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오픈한 게임포털사이트를 기획·마케팅·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온라인 게임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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