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이네트(대표 전성영 http://www.zoi.net)의 ‘백업마스터’는 기업 내에 분산된 PC의 중요 데이터를 원격지에서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는 자동백업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개인이 사용중인 PC 내의 폴더나 문서를 체크하고 백업일정을 스케줄링하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정된 파일들을 인터넷 또는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백업한다. 특히 백업되는 파일은 바이러스 체크 및 치료 후 압축과정을 거쳐 원격지 서버로 전송돼 보관된다. 이를 통해 백업 및 복원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사용기업은 파일서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PC데이터의 백업과 활용이 가능하며 개인 보안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웹디스크와 PC자동백업솔루션의 기능을 통합한 백업마스터 3.0 버전이 출시됐다. 이 제품은 클라이언트서버 버전과 함께 별도의 설치과정이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웹버전을 동시에 지원하며 공유 및 공지기능이 추가됐다.
“외국은 PC 데이터를 기업의 재산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백업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국내는 데이터 훼손으로 해마다 천문학적인 경제적인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백업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성영 사장(40)은 국내에서 데이터 백업의 개념조차 미비했던 지난 94년 창업해 지금까지 대학, 대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170여개 공급 사이트를 확보하며 백업솔루션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전 사장은 “기업 내 주요 데이터의 75% 이상이 서버가 아닌 PC에 보관되고 있고 여기서 예상되는 피해만 국내의 경우 한해 약 4조원의 손실이 추산된다”며 “지오이네트는 지난 99년부터 PC의 데이터를 원격지에서 보관하는 ‘인터넷금고’를 선보였고 이를 기업에 적용해 ‘백업마스터’를 출시하게 됐다”고 제품의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경쟁제품과 차별되는 특징은.
▲외산제품은 서버 백업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능이 복잡하고 국내환경에 최적화하기 어렵다. 더욱이 가격은 백업마스터에 비해 4∼8배 정도 비싼 단점이 있다. 백업마스터는 이미 국내에서 30만명의 사용자로부터 검증받은 인터넷금고를 기반으로 개발돼 편리성과 안정성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 영업전략은.
▲그동안 서울대·LG화학기술연구원·국민은행·삼성르노자동차연구소·팜스넷 등과 일본의 올웨이즈커뮤니케이션스 등 국내외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영업과 함께 대형 하드웨어 공급업체, 유통업체, 업종별 영업전문업체 등과 손잡고 신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이 제품만으로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계획은.
▲지난 1월 일본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현재 몇몇 일본 업체와 수출상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영어 및 프랑스어 버전의 개발이 완료된 만큼 미주 및 유럽지역의 공략으로 올해 약 100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마케팅 부서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계획은.
▲우선 이달 중에 백업마스터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데이터 활용의 증가와 함께 도난과 분실의 위험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무선단말기용 백업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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