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DT)은 자사의 케이블TV를 인수하길 원하는 입찰자들에게 선매출의 시큐리티제이션(securitisation:금융의 증권화)을 통한 거래로 자금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매우 드문 이같은 자금조달 방식은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입찰금액을 보다 높이기 위한 DT의 전략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DT는 6개 지역 케이블업체를 매각하는 대신 29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이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은행들이 이미 대출해준 케이블 부채 금액에 대한 은행들의 우려와 실패 이후에 금융자금을 조달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DT의 한 관계자는 “선순위채가 단지 12억∼15억유로 정도지만 시큐리티제이션을 통해서 20억유로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케이블사업은 공익사업과 비슷한 면이 있어 만약 이러한 자산들을 분리하고 선매출에 의해 뒷받침되는 채권이 발행된다면 당신은 선순위채 시장을 두드리는 것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DT의 케이블 자산 획득을 출자해온 고수익 채권과는 다르게 투자단계채권(the investment grade bonds)은 위험이 적은 금융의 증권화를 예상하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DT는 이번 자금조달 구조를 통해 25% 이상의 환급 비율을 주식 투자가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고 55억유로에 못 미치게 될 것이다. 이번 입찰자들은 프리메라와 함께 협력한 골드만삭스·아팍스파트너스와 힘을 합친 프로비던스 이쿼티, CVC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있다. 미지막 입찰인 3차에 앞서 30일에도 입찰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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