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이하 MS)가 10월 1일부터 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 일괄구매 프로그램인 EA(Enterprise Agreement)와 협회 회원사 공동구매정책인 AA(Association Agreement)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중견·중소(SMB)기업 고객유치에 적극 나선다.
MS는 기존에 PC 200대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EA를 PC 50대 이상 보유기업으로 확대적용하는 EA50을 10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또 EA50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규모 기업을 위해 공동구매가 가능한 최소 PC수량을 기존 500대에서 100대로 크게 낮춘다고 밝혔다. 본지 9월 16일자 18면 참조
MS는 SMB 영업강화와 지난 8월부터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실시한 데 따른 소규모 기업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판매정책 개선을 꾸준히 검토해왔으며 이번 발표로 최소 PC 20만대 이상의 신규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A는 MS오피스XP 스탠더드 버전, 윈도XP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 버전, 윈도NT클라이언트 액세스 라이선스 등을 제품별 구매시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정책으로, 총 비용을 3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으며 3년후 영구사용권을 갖게 된다.
MS는 EA50을 아시아 지역에서만 전격 실시함으로써 그동안 EA 정책의 혜택을 얻지 못했던 PC 50∼200대 보유기업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만 시행해온 AA 프로그램의 경우 구매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소규모 기업의 정품사용을 적극 유도하는 동시에 최근 라이선스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AA는 기업당 최소 PC 3대 이상 총 100대 PC를 모아 오피스XP프로페셔널과 윈도XP프로페셔널 제품을 1년간 임대방식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정책변경에 대해 유재성 (주)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상무는 “라이선스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소규모 기업의 정품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개선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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