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분기 전자설계자동화(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시장이 8억7600만달러에 머물러 작년동기 9억7300만달러에 비해 10%나 줄어들었다고 EDA컨소시엄(EDAC)이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EDA가 시장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지난 96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은 서비스 시장이 5970만달러로 작년동기 1억1330만달러에 비해 무려 49%가 줄어들었고 제품 라이선싱과 메인터넌스 분야의 매출도 예상을 깨고 5%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EDAC는 1분기 EDA 시장이 작년동기 대비 3% 감소했으나 라이선스와 메인터넌스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EDAC의 회장이며 멘토그래픽스의 CEO인 왈리 라인스는 “가장 어려운 환경을 맞았다”며 “전자 비즈니스 침체로 고객들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 설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분야별로는 프런트엔드 설계 툴을 포함한 CAE 시장이 4억3700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7% 줄어들고 아날로그혼성신호 툴 시장도 감소했으나 IC 물리 설계와 검증 툴이 2억6900만달러로 4%로 성장한 것을 비롯해 테스트용 설계 툴(16%), 분석툴(11%), 합성툴(7%) 등의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OS별로는 유닉스 기반 툴 시장이 6억8900만달러에서 6억9500만달러로 늘어난 데 비해 윈도 기반 툴 시장은 8400만달러로 무려 36%나 감소했다. EDAC측은 이에 대해 대부분 윈도를 기반으로 하는 PC기반 설계 툴의 시장이 19%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일본 등의 시장은 감소했으나 다른 지역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일본을 제외한 환태평양 지역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EDA 시장 비중이 57%에 달하는 북미 시장의 경우 규모가 10% 줄어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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