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이 IT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구주수출인큐베이터(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를 IT산업 전문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현재 10개사가 입주해 있는 구주수출인큐베이터에 연말까지 20개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추가할 10개사를 IT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중진공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들어 유럽시장에서 국산 IT제품이 틈새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전자·정보통신기기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수출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 다른 것이다.
실제로 현재 입주해 있는 10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가 전자·정보통신기기를 생산하는 중소·벤처기업으로 7월 말 현재 1억1581만1000달러(약 1447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진공은 연말까지 IT분야 중소·벤처업체를 추가로 집중적으로 유치해 구수수출인큐베이터를 명실상부한 IT산업 전문수출전지기지화하는 한편 주력품목이 다른 IT업체들을 선정해 입주시킴으로서 유럽시장 수출품목의 다변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은 이와 함께 현재 15개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미국 시카고수출인큐베이터와 10개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신규 설치된 중국 베이징수출인큐베이터도 현지 상황에 맞춰 IT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입주업체를 구성해나감으로써 해외 각지의 ‘수출인큐베이터’를 IT수출전진기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중진공의 수출인큐베이터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제품의 국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 지사 또는 판매법인을 설치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초기 기반시설과 현지 판매촉진 활동에 대한 기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험부담을 해소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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