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TV시리즈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라이선싱사업을 전제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우엔터테인먼트·서울무비·드림픽쳐스21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기획단계부터 작품의 주인공과 소품을 활용해 라이선싱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방영과 동시에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는 오는 11월 KBS를 통해 방영 예정인 올터너티브류의 2D 애니메이션인 ‘스페이스 힙합덕’을 방영과 동시에 라이선싱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관련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한 이 업체는 작품의 주인공인 힙합덕과 힙합덕의 자가용 우주선 ‘아르고’의 상품화를 위해 무려 1년여 동안 디자인을 30여차례 수정하는 등 철저한 기획속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3D TV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제작중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기획단계부터 라이선싱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주인공 캐릭터인 뽀로로를 제작했다. 뽀로로는 주시청자인 어린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품을 걸치고 있으며, 캐릭터 자체도 제작단가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단순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는 방영에 맞춰 봉제인형·게임·출판물·문구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카’의 제작사 드림픽쳐스21(대표 김일권)은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 제작중인 ‘레카 매직 잉글리쉬’를 통해 라이선싱사업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레카 매직 잉글리쉬’에서는 전작의 캐릭터들이 요정 등으로 자유롭게 변신하도록 기획해 제작하고 있다.
서울무비(대표 전창록)는 앞으로 방영할 모든 TV시리즈를 라이선싱사업을 전제로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첫번째 작품으로 ‘꼬마여우 요랑’을 제작중이다. 이 업체는 작품의 주인공 캐릭터인 ‘요랑’을 기획단계에서 봉제인형으로 제작해 라이선싱사업 성사 가능성을 조율하고 있으며 아울러 캐릭터의 변형에 맞춰 시나리오를 수정해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오는 11월 방영예정인 ‘열대팽귄 페닝’을 활용한 라이선싱사업을 위해, 작품의 소품으로 우주선·스카이콩콩 등을 삽입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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