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업계내 디지털 기술 도입이 향후 급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산교신문이 시장조사기관인 시드플래닝이 조사한 ‘디지털 시네마 시장동향 및 장래 전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까지 디지털 영사기를 도입할 영화관은 15건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 오는 2012년에는 전국 스크린의 약 50%에 해당하는 1300건이 디지털에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영화의 제작·배급·흥행 관련 업체와 디지털 영사기 메이커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기기메이커와 시네마콤플렉스(복합상영관)의 대부분이 ‘5∼6년 후엔 영화관의 50% 정도에 디지털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영화관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독립계열 영화관은 ‘디지털 영화의 과제가 많이 산적해 있어 도입은 향후 전개에 따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작면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돌입! 아사마 산장 사건’ 등이 디지털로 제작되는 등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의 장점에 대해서는 △필름 코스트의 삭감 △다매체 시대 대응 수월 △촬영중 영상 확인 편리 등 주로 제작측의 이점이 제기된 반면 단점으로는 △수천만엔에 호가하는 영사기 △불법복제 우려 등 배급 및 흥행업체의 부담이 주를 이루었다. 시드플래닝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영사기의 저가격화와 제도의 정비가 디지털 시네마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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