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과 네트워크를 접목한 네트워킹 아케이드 게임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첫선을 보였다.
시뮬레이션 게임기 제작·유통업체인 선일굿드림(대표 최봉근·조성복)은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사 창립식을 갖고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군 시뮬레이션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카멜레온 RX-1’을 출시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현실게임 시스템을 채택한 이 게임기는 시뮬레이션 PC게임처럼 네트워크 구동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가상현실게임은 다른 게임기와 연결이 안되는 단일형 시스템만 개발돼왔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컴덱스코리아 2001에 시제품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판매는 다음달부터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
카멜레온 RX-1은 탑승자의 의지에 따라 360도 회전, 상하좌우 전 방위로 움직이며 4채널 스테레오와 8인치 우퍼를 통해 음량과 진동이 느껴지도록 설계됐다. 또 18.1인치 TFT LCD를 보여지는 대형 영상과 고감도 오디오를 채용하는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게임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모회사인 디지탈선일(대표 김장호)이 축적해온 군 시뮬레이터 제작 노하우를 살려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사용자가 실제 코브라 헬기를 타고 비행하며 전투하는 느낌을 준다. 또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PC게임처럼 다자간 플레이도 가능해 대전개임으로 즐길 수 있다.
최봉근 사장은 “기존 인기 게임 콘텐츠를 가상현실게임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게임문화를 열어갈 것”이라며 “독특한 시스템과 저렴한 생산단가에 일본 유통업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선일굿드림이 선보인 최첨단 VR게임기 ‘카멜레온 R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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