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를 망라한 국가종합 전자조달(G2B)시스템이 12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조달청은 11일 전자정부구현 과제의 일환으로 공공 부문 조달 정보를 한 곳에 모은 G2B시스템(http://www.g2b.go.kr) 구축을 완료하고 1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가계약 및 조달 사업 관련 법령과 제도가 정비되는 오는 30일부터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되며 이후 모든 공공기관의 통합 입찰 공고가 G2B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만 게시되고 입찰 및 계약, 자금 이체의 전자화가 이뤄지게 된다.
조달청은 G2B시스템 가동으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의 조달 업무가 전자화돼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G2B시스템상에서 한번 등록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가할 수 있어 사업자등록증·인감증명서·세금완납증명서 등 조달에 필요한 서류도 317종에서 254종으로 63종이 줄어들어 조달기업의 편의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조달업체가 물건을 납품할 때 검수와 대금지급을 동시에 요청할 수 있어 대금지급에 걸리는 기간이 검수 후 14일 이내에서 수시간 이내로 단축돼 해당기업의 자금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달청은 2만6000여개의 공공기관과 9만6000여개의 기업이 G2B시스템을 이용하게 돼 연간 3조2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달청 염재현 물자정보국장은 “이번 G2B시스템 개통으로 전체 공공 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법 효력이 발생하는 10월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이 G2B시스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G2B도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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