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히타치 스토리지 정보 공유

 세계 스토리지 시장 강자인 미국 휴렛패커드(HP)와 일본 히타치가 각사의 제품(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등 스토리지 사업에 있어서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HP와 히타치는 경쟁사의 스토리지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개발하기 위해 각사의 스토리지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5월초 컴팩과의 합병을 완성함으로써 스토리지 시장의 새 강자로 일약 부상한 HP는 앞서도 IBM, EMC 등과 비슷한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현재 HP브랜드로 히타치의 스토리지를 판매하고 있다. 스토리지 시장은 기업들의 데이터 처리양이 폭증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전통적 컴퓨터 스토리지 시스템 강자인 HP·IBM을 비롯해 스토리지 업계 리더 EMC 등은 경쟁사 시스템(하드웨어)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HP는 2종의 히타치 스토리지에 대해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으며 또 히타치도 HP의 스토리지 시스템 4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HP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부사장 마크 소렌슨은 “연말까지 경쟁사 시스템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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