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관련 이동전화단말기, CDMA 중계기 및 시스템생산업체, 단말기부품업체들의 동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5일 브릿지증권은 차이나유니콤의 7월 한달 순증가입자가 120만명에 달하면서 올해말까지 700만명의 가입자 확보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관련장비, 부품업체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측은 차이나유니콤의 최근 가입자 급증이 저가의 단말기 마케팅 정책과 기존 유럽식이동전화(GSM)와 달리 간편하고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이용자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일 평균 3만명의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할 경우 국내 삼성전자·LG전자·팬택·텔슨전자·세원텔레콤 등 단말기업체는 물론 단암전자·에이스컴텍·KMW·에이스테크 등 장비업체, 유일전자·KH바텍·인탑스·피앤텔 등 부품업체의 공급물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남곤 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중국 CDMA시장 활성화는 극심한 침체 상태에 놓인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에 커다란 호재”라며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실적모멘텀이 개별 주가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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