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최근 유럽지역에 계속된 폭우로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D램 물류창고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D램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인피니온의 D램 허브창고 천장이 28일 폭우로 붕괴됐다. 이 사고로 창고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보관중이던 D램 등 반도체 제품이 물에 젖어 보수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장 출하해야 할 물량이 부족해 PC업체나 중간 거래선 등은 타지역에서 D램 제품을 공수해야할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인피니온이 세계 D램 시장의 7%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4위의 메모리업체라는 점에서 D램 현물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확한 피해규모가 드러나지 않아 가격변동의 영향력이 얼마가 될지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피니온측은 폭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30일 오전 본사에 피해여부를 확인한 인피니온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심각한 비 피해가 발생했지만 공장과 창고는 침수지역과 떨어져 있는 데다 천재지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생산, 선적, 운송 작업은 차질없이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지역에 발생한 대홍수로 최근들어 인피니온이 제품생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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