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주제발표-사이버 공간상에서의 보안기술 발전전망

◆손승원 부장(ETRI 네트워크 보안연구부)

 현재 인터넷은 단순 데이터통신에서 사회 인프라를 변화하는 시점에 있는데 앞으로는 인터넷 중심의 사회 패러다임 변화로 범세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기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한 정보통신의 미션 변화도 예상되는데 우선 감성전달형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또 가상사회 및 현장 임재형 사회로의 전이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IT와 BT, NT 융합화가 미래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도 예상되는데 앞으로 네트워크 환경은 모든 네트워크가 인터넷의 하부로 통합되는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구조측면에서 볼 때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망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방송과 통신, 정보, 문화간의 영역이 파괴될 것이며 게이트웨이 또는 특별목적의 라우터 기반망 구성 등의 유무선 통합 백본(backbone)의 등장이 예상된다. 인터넷기반망은 전용회선에 의한 단순한 연결에서 전국 주요지역의 POP 및 대형 IDC간을 연결하는 백본망과 POP에서 가입자의 라우터나 모뎀간을 연결하는 망과 액세스망, LAN, 홈네트워크 등 가입자 내부망의 구내망으로 구분·발전될 것이다. 또 서비스 환경은 모든 정보통신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한편 유무선통합 또는 복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미들웨어 서비스 요구가 증대할 것이다.

 네트워크의 이러한 진보에 못지않게 사이버테러도 해킹 및 바이러스 기술의 급속한 확산 및 통합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때문에 미래에는 단순방어 위주의 시큐리티보다는 액티브 네트워크 및 센서 네트워크 개념을 활용한 탐지 및 교정(correction)이 가능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텍션 관리가 도입될 것이다.

 정보통신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보보호 제품군도 출현하고 있다. 통신분야에서 정보보호가 부수적인 기능에서 주요 기능으로 부각되면서 부분솔루션 형태의 제품에서 토털솔루션 형태의 제품으로 발전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 방어적인 정보보호 제품에서 능동적인 정보보호 제품으로, BT-IT 융합기술 발전에 따른 생체인식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기술개발의 추세도 변화되고 있다. 유무선 정보통신망의 융합화로 통신망간의 고유성이 무너지고 간섭 및 영향이 증대되고 있으며 보안기능이 주로 네트워크 접속점에 위치한 시스템에 설치돼 네트워크 자체의 성능저하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전성 높은 정보보호 서비스에 대한 제공방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통합 융합형 정보보호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보보호 대가의 차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호서비스를 해주는 GoS(Grade of Security)서비스 제공이 모색되고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시큐리티 서비스 API를 이용한 정보보호 기능간 연동이 이루어져야 하며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시큐리티 네트워킹을 이용한 정보보호 노드간 통합 및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정보통신과 정보보호기술에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 한국이 앞서있는 정보통신 1순위 제품과의 연계를 적절하게 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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