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50만원대 보급형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시장이 열리고 있다.
대덕의 벤처기업 지지21(대표 이상지 http://www.gg21.co.kr)은 최근 38만원대 보급형 CNS ‘캐치웨이’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값비싼 CD롬 전자지도를 반도체 메모리로 대체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캐치웨이’는 전국 관공서·주유소·대형법인 등 5000여 장소에 대한 음성항법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30만원대의 과속 카메라 위치만 경고하는 차량용 GPS단말기가 올들어 6만대나 보급된 상황임을 전제로 최소 2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원(대표 김남중 http://www.space-one.co.kr)은 50만원대 보급형 CNS ‘마이 드라이브’를 지난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이 드라이브’는 자체 메모리에 전국 15만개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목적지까지 음성안내와 화살 표시로 항법지원을 하는 등 일반 CNS와 맞먹는 기능을 자랑한다.
스페이스원은 자사 제품의 GPS 오차범위가 10m 이하로 정밀하고 가격대가 기존 CNS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전국 대리점에서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향후 6개월 안에 5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계의 CNS 수요를 독식해온 현대오토넷과 나비스도 비슷한 콘셉트의 보급형 CNS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D롬 전자지도를 생략한 보급형 CNS가 대당 150만∼200만원의 고가형 CNS 수요를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토넷의 한 관계자는 “요즘 운전자층에 인기높은 과속 카메라 감지기가 대당 30만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항법기능까지 지원하는 CNS가 40만∼50만원선에 팔리는 것은 대단한 가격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 보급형 CNS가 유료 CDMA망을 이용하는 텔레매틱스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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