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산업이 특히 발달한 이스라엘이 연내에 첨단 IT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IT강국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루븐 리블린 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1월 4일 텔아비브에서 세계적 IT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동통신 관련산업 박람회 ‘텔레콤 이스라엘 2002’를 개최한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트레이드 페어즈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 현지업체를 포함, 세계 각국에서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리블린 장관은 말했다. 그는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 등 등 굴지의 통신기업들이 ‘텔레콤 이스라엘 2002’에 참가해 최신 통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산업계 동향을 진단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특히 이동통신·정보통신·미디어산업의 발전방향, 광대역 인터넷, 3세대 이동통신의 정착, 군사용 통신 및 보안 분야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텔레콤 이스라엘 2002’에서는 통신시장 동향뿐 아니라 인터넷의 미래,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홈네트워크, 벤처캐피털과 신생기업 지원 등 IT 산업의 전분야가 고루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블린 장관은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통신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텔레콤 이스라엘 2002’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블린 장관과의 이날 기자회견은 해외 통신기업들 경영진을 IP 기반의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 함께 대화하며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영상회의에서 에릭슨의 헬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패킷·CDMA 및 네트워크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기술 등을 ‘텔레콤 이스라엘 2002’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노텔의 파스칼 드본 무선 네트워크 담당 부사장은 “통신산업은 작년과 올해의 조정을 거쳐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외에도 시스코와 모토로라의 경영진들이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텔아비브(이스라엘)=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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