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웨비賞` 최고상에 검색엔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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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부문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6회 웨비상 수상자가 20일 발표됐다.

 미국 ‘디지털 문화·과학을 위한 국제 아카데미’에서 주관해 총 2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올해 웨비상 최고상에는 검색엔진 구글(Goole.com)이 선정됐다.

 또 아마존(Amazon.com)이 최고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뽑혔고 금융부문에서는 야후파이낸스(finance.yahoo.com), 스포츠부문에서는 ESPN(Espn.com), 건강부문에서는 틴와이어(Teenwire.com)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BBC는 뉴스(bbc.co.uk/news)와 라디오 부문(bbc.co.uk/radio4) 모두에서 수상했다. 시민운동부문에서는 인종·남녀차별 등 각종 차별에 반대해온 톨러런스(Tolerance.org)가 선정됐고 과학부문에서는 비커밍휴먼(Becominghuman.org)이 상을 받았다.

 종교사이트인 빌리프넷(Beliefnet.com)은 최근 미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이번 수상으로 투자를 유치, 회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단골로 지명되던 유머사이트 디어니언닷컴(Theonion.com)은 3전4기만에 상을 거머쥐는 데 성공한 반면 5년 연속 지명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상점인 베이비센터(Babycenter)는 탈락했다.

 특히 구글과 BBC·ESPN·야후파이낸스·디어니언닷컴은 네티즌들이 선정한 우수 사이트로 뽑혔다.

 이 상은 또 수상업체들이 소감을 5개 단어 이내로 적어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최고의 영화사이트로 뽑힌 도니 다르코(donniedarko.com)는 “스필버그, 우리에게 돈을 다오!(Spielberg, give us a budget!)”라고 적어 이채를 띠었다.

 인터넷 업계에서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은 닷컴 기업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서 업체의 사기를 고무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업성이 덜한 사이트가 많이 선정돼 인터넷이 진정한 의미에서 ‘정보의 보고’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