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수학생의 대학 이공계 진학을 늘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삼성은 최근 ‘인재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우수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에 맞춰 우수학생의 이공계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전국의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비전 순회특강’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강에는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과 연구개발분야의 최고경영진이 강사로 나서 ‘미래의 등불, 젊은 과학도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체험담과 외국사례, 과학기술의 중요성 및 비전을 제시,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은 14일 경기과학고를 시작으로 7월 중순까지 전북과학고·대전과학고·서울과학고에서 특강한 뒤 나머지 과학고에 대해서는 2학기 중 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기술경쟁의 시대에 우수학생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소위 ‘돈 되는 학과’로만 몰리는 것은 기업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어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과학기술 인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 입장에서 위기상황 타개에 보탬이 되고자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순회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주고 우리의 현실과 과학기술의 중요성 및 비전을 제시해 우수한 인재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는 등 미래 기초 과학인력을 육성하고 삼성의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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