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합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네트워크(NGN:Next Generation Network) 구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KT·SK텔레콤·데이콤·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기적으로 올(all) IP망 구축을 목표로 한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사업계획을 수립, 전송망 확충과 초고속가입자망 고도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부터 NGN 구축 1단계 사업에 착수한 KT는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7년부터 추진할 3단계 사업 방안을 최근 확정, 전체적인 NGN 골격을 마련했다. 3단계 사업은 1·2단계로 구축한 자체 NGN망을 KTF 등 자회사로 확산시켜 KT그룹 차원의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해 유무선 트래픽이 단일망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으로 세계 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데이콤도 IP망 기반 서비스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 증설 및 망 확대 △QoS·IPv6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한 망 고도화 등 두 가지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고도화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우선 2003년까지 레이어2 및 레이어3 VPN 서비스를 제공하고 멀티프로토콜레벨스위칭(MPLS) 기반의 고품질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백본망에 테라비트스위치라우터(TSR) 등을 도입해 IP 트래픽을 파장단위로 스위칭하는 초고속 광대역 IP망을 구현하고 전국 기간망 용량을 테라급 고밀도파장다분화(DWDM)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디지털 멀티미디어화와 IP화, 인터넷 무선화 등에 초점을 맞춰 네트워크망 진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VOD와 같은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 VoIP, 무선LAN 서비스 등을 미래 전략 서비스로 설정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최적화된 망으로 네크워크를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화망의 경우 대용량 소프트스위치를 중심으로 VoIP 백본망을 통합하고 패킷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또 전광(all optical) 장비인 OXC 장비를 도입, 지능형 광기반 전송망과 멀티서비스 플랫폼 구성을 위한 MSPP(Multi-Service Provision Platform)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통합된 망을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제공중인 95A/B, cdma2000 1x, EVDO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제공될 예정인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전송망 고도화 사업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롱홀 DWDM장비를 도입, 대도시간 전송망 고도화작업을 마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메트로 DWDM장비를 도입해 기존 2.5G 위주의 전송망을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유무선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선통신망을 확충하고 이를 기존 무선통신망과 연계시켜 멀티프로토콜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일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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