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삼성테크윈을 4년 만에 흑자전환이 유력한 턴어라운드 관련주로 23일 매수추천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차입금 축소를 통한 이자비용 감소와 관계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평가손이 크게 줄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2926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33.2% 감소했으나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순이익이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순익이 늘어난 것은 삼성테크윈이 지난 99년 항공기 부문 분사이후 발생한 추가적인 구조조정 비용을 지난해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의 가동률이 증가했고, 차세대 전투기 선정으로 엔진부문에서 약 4500억원 신규수주가 기대된다”며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2294억원 지급 보증이 걸려 있는 한국항공우주가 일감 부족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부담을 주고 있으나 대규모 수주 가능성으로 리스크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삼성테크윈이 매출 1조4594억원, 영업이익 1365억원, 순이익 469억원으로 지난 9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매수추천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지수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3.63% 떨어진 611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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