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정보기술(IT)전시장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올들어서만 10여건의 크고 작은 IT행사를 유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한국 IT엑스포 2002’와 세계적인 IT콘퍼런스인 ‘사파이어 2002’를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IT전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BEXCO가 월드컵 조 추첨 행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전시컨벤션센터로 공인받은데다 부산아시안게임으로 아시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대형 IT행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BEXCO는 오는 11월 3일부터 4일 동안 세계적인 IT콘퍼런스인 ‘사파이어 2002’ 아시아지역 행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치한다.
이 행사는 SAP 사용자 포럼으로 주요 비즈니스 콘퍼런스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IT전문가들이 참석해 IT솔루션과 비즈니스 정책 등 각종 IT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또 BEXCO는 부산아시안게임대회 기간인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세 동안 ‘한국 IT엑스포 2002’ 행사를 치른다.
각종 최신 정보기술을 선보일 이 행사에서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방송, 멀티미디어 등 분야별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 소개하게 된다.
이밖에 8월에는 ‘부산벤처플라자&부산SEK’가, 10월 중순에는 ‘국제 전기자동차 전시회 및 심포지엄’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BEXCO는 지난 4월 역대 최대 규모로 ‘국제공작기계전-부산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월 한달 동안에도 국제공장자동화기기전,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의 춘계학술대회,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공학 국제표준화총회, 한일 IT영상교류행사 등 다양한 IT관련 행사를 치르게 된다.
한편 부산시와 BEXCO는 오는 2004년 개최되는 ‘200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아시아 텔레콤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이사회에 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정하는 컨벤션과 IT분야 세계 첨단제품 전시회 등 2개 분야로 구성돼 이를 유치할 경우 국내 IT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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