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LGCNS와 결별한 미국계 IT서비스업체 EDS가 5개월여 만에 한국 재진출을 공식선언했다.
한국EDS그룹의 존 모트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 삼국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5년까지 한국 IT서비스 시장에서 상위 5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인수합병·통합·파트너십 등의 방법을 통해 조만간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존 모트 회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한 적은 없으며 현재로서도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혀 최근 나돌고 있는 대우정보시스템 인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존 모트 회장은 대신 “앞으로 (인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혀 향후 국내 SI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유창희 EDSPLM솔루션즈코리아 사장은 “GM의 대우자동차 인수에 따라 GM의 IT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EDS와 대우자동차의 IT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대우정보시스템이 협력해서 새로 출범할 ‘GM대우오토’의 SM부문에서 협력하기 위해 양사가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것이 (EDS의 대우정보시스템) 인수만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존 모트 회장은 한국 내 영업전략과 관련해 “한국 IT서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이를 위해 한국 내 우수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한국에서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며 온라인 유니버시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S코리아는 이 일환으로 현재 외국인이 주축인 EDS솔루션즈의 인원을 점차 한국 내 인력으로 채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EDS그룹은 EDS솔루션즈(대표 존 모트), 경영컨설팅사인 AT키니(한국지사장 정영훈) 및 제품수명주기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EDSPLM솔루션즈코리아(대표 유창희) 등 3개의 계열사를 포함해 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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