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이 향후 5년간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 오는 2006년에는 136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이같이 예측하며 “작년에 4.5%의 감소를 보였던 아태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이 올해는 1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보다 1.8%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트너는 “아태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75%를 차지하고 있는 텔레포니 분야가 극심한 가격 경쟁력과 음성데이터통신(VoIP) 증가로 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을 기록하는 반면 24%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서비스 분야가 탄탄한 성장을 지속, 오는 2006년 시장 비중이 35.6%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록 현재 시장 비중이 미미하지만 IP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s)·이더넷·호스팅 등이 향후 가장 급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국가별로는 호주·한국·홍콩·싱가포르 등 비교적 통신 인프라가 잘 발달된 국가들의 성장이 느리게 진행되는 반면 중국은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교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시장 규모가 오는 2006년 270억달러를 보이며 아태시장에서 비중이 20%로 늘어날 것으로 언급됐다. 아태시장에서 4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 5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며 비중은 37%로 낮아질 것으로 예견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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