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한국HP가 22일 63빌딩에서 대대적인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신HP 출범식’에는 한국HP 직원 850명, 컴팩코리아 직원 600명 등 1450명의 전직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칼리 피오리나 본사 CEO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최준근 사장 겸 서비스그룹장, 강성욱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장(전 컴팩코리아 사장), 유원식 퍼스널시스템 그룹장, 이기붕 이미징&프린팅 그룹장 등 4개 그룹장이 인사말과 함께 신HP의 비전을 밝히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본사는 신HP 1400여 전직원의 영문 이름을 일일이 써넣은 축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 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HP와 컴팩코리아의 통합을 승인한 지난 주말 통합 법인 대표 자격으로 신HP 전직원에게 전자우편으로 첫번째 메시지를 보냈다.
최 사장은 “두 회사는 이제부터 신HP 비전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야 한다”며 “통합 작업에 따른 직원들의 염려와 근심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P는 최준근 사장을 포함한 그룹장의 인사(레벨 3)만 확정했을 뿐 그룹별 임원 및 본부장(레벨 4), 일반 직원(레벨 5) 등의 직무는 물론 구조조정을 위한 원칙과 프로그램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인사이동 등에 따른 직원들의 우려와 동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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