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상저장장치(DVR) 업체인 3R가 최근 퇴출위기에 놓인 한빛전자통신의 인수설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3R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730원에 장을 마쳤다.
3R는 한빛전자통신의 인수설에 대해 대주주인 김진현씨로부터 주식 384만1870주(34.04%)를 무상으로 인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3R의 한 관계자는 “한빛전자통신의 경영진이 3R의 계열사인 현대시스콤의 기술도용 문제로 야기됐던 법률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관리종목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추후 진행사항은 기업실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일 열릴 코스닥위원회에서 이의신청이 기각돼 한빛전자통신이 코스닥에서 퇴출이 결정되면 경영권 인수의향서도 효력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3R가 현대시스콤을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다시 퇴출위기에 놓인 한빛전자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은 무리”라며 “인수 결과는 기업실사 상황과 퇴출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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