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스템 개발 교육업계 팔걷었다

 고객관계관리(CRM) 등 내부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온 교육업체들이 모바일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재능교육·한솔교육 등 주요 교육업체들은 신규사업 개척 및 기존 교육지원 및 영업시스템 재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모바일 시스템 전담팀 운영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효율적인 CRM을 구현하고자 이직률이 높은 1만명이 넘는 학습지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교(회장 송자 http://www.daekyo.co.kr)는 이달초 모바일 교육팀을 구성하고 신규 사업과 교육 지원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교육팀을 통해 이른 시일내 모바일 콘텐츠 제공사업의 실행을 추진하고 1만5000여명의 학습지 교사를 지원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핸드헬드PC를 갖고 현장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업무용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는 대교는 이른 시일내에 ‘모바일’에 대한 전면적인 청사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재능교육(회장 박성훈 http://www.jei-edu.com)도 지난 3월 모바일 신규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영업지원 솔루션의 무선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솔루션 개발을 포함해 모바일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6월말까지 하드웨어를 최종선정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학습지 교사와 영업사원을 지원하는 무선 기반의 ‘e제이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솔교육(대표 변재용 http://www.eduhansol.co.kr)은 오는 9월을 목표로 1만여명의 학습지 교사를 지원하기 위한 MTSS(Mobile Tutor Support System)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유선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재의 교사지원 시스템이 20% 정도만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무선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말기를 임차로 구입하는 등 도입시기와 도입방법, 통신비 지불방안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교사지원시스템이 입출력이 아닌 조회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계약서 등록, 회원가입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해 영업 및 관리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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