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엔터테인먼트가 주문형영화(MOD)서비스인 무비닷컴(Movies.com)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폭스는 미국에서 광대역 인프라의 보급이 더딘데다 미 정부가 시장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있어 시장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MOD사업을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9월 폭스와 디즈니가 합작해 출범시킨 무비닷컴은 6개월여만에 디즈니가 단독으로 운영하게 됐다.
폭스는 무비닷컴을 비롯한 다른 MOD서비스에 영화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는 무비닷컴을 단독으로 소유해 영화 리뷰와 예고편 등의 영화정보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비닷컴을 계속 MOD서비스용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무비닷컴은 미국에서만 1000만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MOD서비스는 광대역 접속의 증가와 함께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돼왔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05년 MOD부문 매출이 전체 영화 매출의 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자체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화업계에는 MOD의 시장성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스를 시작으로 무비닷컴과 유사한 MOD서비스인 무비링크에 참가하고 있는 일부 영화사들도 이 사업에서 발을 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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