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 호조로 3월 중 벤처기업 수출이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중 벤처기업 수출이 5억78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9% 늘었다.
산자부는 지난 2월(6.6%)에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벤처기업 수출이 잠시 한 자릿수 증가율로 둔화됐지만 3월 들어 IT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66.6%의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화학공업제품(6.3%)과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4.4%)도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기계류 및 운반용기기(-7.3%)와 철강·금속제품(-9.5%)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제권별로 보면 유럽(38.8%), 아시아(30.7%), 북미(27.5%) 지역에서 30%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중남미로의 수출은 10.9%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95.7%를 기록하고 홍콩(56.2%)과 대만(21.9%)도 큰 폭으로 늘면서 중화권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휴맥스와 세원텔레콤이 2월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고 DVD플레이어 및 디지털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태영텔스타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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