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폭락, 40만원에 턱걸이하면서 반도체 현물가격과 반도체 주가에 대한 2분기 약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전통적 반도체시장 비수기인 2분기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지만 최근 주요 반도체업체 가운데 일부가 현물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리고 있는 데다 메이저급 PC업체들의 D램 수요도 줄어들면서 재차 반도체 2분기 침체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GI증권은 5월초 D램 고정거래 가격은 4월초 중순에 있었던 가격하락에 비해 그 폭이 깊어져 현재 4달러50센트 수준인 128MD램 가격이 4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극도로 자제했던 우량 D램업체들이 판매방식을 바꿔 현물시장에 재고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고 주요 PC업체들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며 “D램 가격이 5월초부터 본격적 약세 국면을 보일 수 있고 반도체업체의 주가 역시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개월 목표주가를 대부분 6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삼성전자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1000선을 돌파하는 데 힘이 되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많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D램 현물가격에 매우 민감한 주가흐름을 나타내 왔다”며 “4월까지 선방했던 D램 현물가격은 향후 수개월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주가 역시 2분기 실적 등 추가 모멘텀을 찾을 때까지는 횡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수급상의 문제를 지적한다. 미국 증시의 약세속에 외국인들 매도는 시가총액이 크고 주가상승폭이 컸던 삼성전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단기 헤지펀드들이 발빠른 교체 매매를 하고 있어 추가 모멘텀 발견 이전까지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요인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의 매각협상 마무리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해외에서의 평가기준 개선 등을 꼽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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