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부터 광주 광산업을 핵심축으로 범국가적인 광산업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또 광관련 벤처캐피털과 투자조합이 결성되고 대학생 광기술 발명대회와 학생벤처 경진대회 등 광산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학습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도 전개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는 이같은 내용의 광산업 2단계(2004∼2008년) 육성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정부와 기업, 연구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6월 최종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마련한 기본방향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광산업을 지역특화산업에서 국가 전략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조정하고 광주를 중심으로 서울·경인·대전·기타지역을 연결한 범국가적인 광산업 종합 네트워크가 구성된다.
이를 위해 타 지역 광산업체와 교류 활성화를 통한 업종 전환 및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타 지역 업체의 참여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며 세부과제 수행주체 및 전략사업을 새롭게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과 광관련 벤처기업을 선별육성하고 최적의 기업환경 조성과 광연구인력의 집적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 세계적인 광관련 대학의 육성을 위해 우수 특성화 대학을 설치하고 광벤처 메카 형성을 위한 연구개발(R&D)·창업·생산·마케팅을 한번에 지원하는 원스톱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 우수벤처를 지원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사와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광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지식교류학습관, 문화관, 전시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 다양한 부대사업이 전개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동배 선임연구원은 “2단계 육성사업 용역에서는 1단계에서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 범정부차원의 광산업 육성과 장기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며 “광산업은 외국에서도 10년 이상 계속 투자하는 장기적인 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로 선진과학기술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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