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BRS 포괄 `BCP` IT솔루션 새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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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연속성계획(BCP)이 기업용 솔루션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정착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 손실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재해복구서비스(DRS)와 비즈니스복구서비스(BRS)를 포괄하는 BCP가 기간솔루션업체를 비롯해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보안전문업체 등의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업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한 자연재해(2%)보다는 직원의 조작미숙(45%), 시스템 에러(18%)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정보활동으로부터 발생하면서 BCP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미 시장조사기관인 CPR(Contingency Planning Research)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각종 전산재해로 기업 데이터를 유실한 기업의 43%가 도산했으며, 51%의 기업이 2년내에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형 소비재 판매기업에서 1시간 동안 데이터가 손실될 경우에는 600만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하며, 신용카드업체도 최소 20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BC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공급업체들은 경쟁적으로 BCP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추가하거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간솔루션업계=최근 한국IBM과 한국HP는 사내영업,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솔루션, 컨설팅 관련 전문가들을 묶어 각각 비즈니스연속성복구서비스(BCRS)팀과 비즈니스연속성(BC)팀을 구성했다. 두 회사는 우선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서버 통합 컨설팅과 연계한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EMC와 LG히다찌도 컨설팅, 기술지원, 고객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재해복구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BCP 관련사업 준비태세를 갖췄다.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업=한국CA는 스토리지솔루션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접목해 포괄적인 위기주기관리(Crisis Life Cycle Management)체계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레가토코리아와 한국베리타스도 다양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TF팀을 구성해 BCP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안전문업계=최근들어 해킹과 바이러스로 인한 데이터 손실(재난)이 빈번해지면서 한국정보공학, 코코넛, 리눅스시큐리티 등 보안전문기업들의 시선이 BCP로 옮겨가는 경향이다. 리눅스시큐리티는 미국 컴볼트의 데이터 백업 및 재난복구 솔루션을 도입해 병원·제조·유통업계를 대상으로 BCP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정보공학과 코코넛도 BCP 상품화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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