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인터넷 벤처기업에서 일반 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
인터파크는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소속부가 벤처에서 일반기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수익성’과 ‘고객서비스 제고’를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 ‘제2창업’을 선언했다. 먼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매출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제고로 매출이익률 1% 올리기 운동 △의류, 패션잡화, 스포츠레저, 가정용품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매출비중 확대 △독자 브랜드(PB) 및 독점 기획상품 강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인터파크는 의류부문 PB상품 ‘아이진’과 PB 김치냉장고를 5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원스톱 반품 및 환불시스템 구축 △우수 고객 차별화 서비스 강화 △배송 및 원활한 상품공급을 위한 공급망관리(SCM)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주문보다 간편한 원스톱 반품과 환불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현대택배를 회수 전담 택배사로 선정, 고객 반품 프로세스를 간편화한 것으로, 택배사 회수 즉시 환불해 줌으로써 기존 10일 가량 걸리던 환불기간을 3∼5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SCM 시스템을 정비하고 배송예고제 및 재고관리 강화를 통한 원활한 상품공급 체계를 완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형 사장은 “테헤란밸리에서 인터넷쇼핑 벤처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한 것이 유아기였다면, 유통 본궤도에 진입해 전자상거래가 산업군으로 성장한 현 단계는 인생에 비유하면 청년기”라며 “전자상거래 환경을 구축하며 사업기반을 닦은 불안정한 벤처기업 단계를 넘어서 유통의 본류인 서비스와 물류혁신을 단행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코스닥증권위원회는 인터파크가 초기 인프라 구축이 거의 마무리되고 매출규모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비중이 축소돼 벤처기업 인증요건을 벗어났다면 벤처에서 일반기업으로 소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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