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된 주요 대형 정보화사업 발주가 이달 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SI업계의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 정보화사업의 잇단 발주로 빠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SI업계가 정부의 정보화예산 조기 집행과 지방자치단체 및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정보화 프로젝트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에 삼성SDS·LGCNS·SKC&C·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들은 전자정부 관련 공공 사업과 기업 및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수주 및 매출 실적이 최고 106%에 이르는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교육행정정보화 물적기반 구축, 재정정보통합시스템 연계, G4C 백업시스템 등 전자정부 사업과 정통부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 현대증권 및 한빛은행의 재해복구시스템 관련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하반기에는 크게 기대할 만한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지상군전술 C4I, 장비정비정보체계 등 국방 프로젝트와 우정사업본부 및 금융권의 재해복구시스템, 디지털방송 SI, 지자체별 행정 정보화 수요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업계는 전자정부 기반 구축에 이은 활용 단계의 각종 정보전략수립(ISP) 사업과 모바일 전자정부 관련 각종 시범 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각종 선거로 인해 정부차원의 신규 정보화사업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고 일반 소비 부문과는 달리 기업의 실제 체감경기는 아직까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민간 부문 정보화 투자 확대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의 70% 이상이 5월 이전에 발주되면 하반기 3∼4개월간은 프로젝트 기근 현상을 겪은 후 연말에 불용 예산 집행 차원에서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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