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장애인들이 협회의 정보화 교육장에 참여함으로써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IT협회(이하 한장협)의 박상훈 회장(41)은 인터넷을 비롯한 IT가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한장협은 지난해 12월 설립돼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고용 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준회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협회는 20일 개최하는 ’2002 장애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농구교실’을 시작으로 인터넷 서바이벌 대회, 휠체어 농구대회 등 다양한 문화 복지 행사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협회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만큼 어려움도 많다. 박 회장은 “정보화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딪치는 장벽은 사회의 편견”이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특수 컴퓨터 보조장비 구입이 어렵다는 점도 장애인 정보화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소프트웨어 업체인 카티컴을 설립해 장애인·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직접 나선 것도 이러한 고민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향후 인터넷을 비롯한 IT의 혜택을 장애인들이 보다 폭넓게 누리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참여도 절실한 시점”이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정보 제공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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