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무선통신사업자들이 월드컵을 맞아 완벽한 통신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대구본부, SK텔레콤 대구지사, KTF 대구사업본부 등 대구지역 통신사업자들은 통신분야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오는 5월 중순까지 월드컵 경기장내에 각종 유무선통신설비를 구축하고, 대회 전까지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KT 대구본부(본부장 박종수)는 월드컵 방송 중계를 위해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DS3급 비디오 회선 27개를 설치하고, 별도로 150개의 오디오 회선을 가설할 계획이다.
또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ADSL보다 상위기술인 xDSL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60회선과 무선랜(넷스팟) 50회선 이상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센터에는 멀티미디어 공중전화를 50대 설치해 국내외 신문과 방송 보도진이 영상카메라와 열전사 프린트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대구지사(지사장 최호)는 경기 당일 관람객들의 이동전화 이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및 내부에 2대의 기지국과 광분산장비 3대를 증설했으며, 다음달중 이동기지국 3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지사는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월드컵 경기장을 포함한 대구·경산지역 128개 기지국을 대상으로 CDMA 2000 1X EV/DO 서비스를 개시하고, CDMA2000 1X 서비스를 위해 기지국 2곳을 추가로 신설했다.
KTF 대구사업본부(본부장 이대재)도 20억원을 투자, 지난 10일 월드컵 경기장내에 음성통화를 위한 기지국 2대, CDMA 2000 1X 기지국 2대, EV/DO 2대 등 총 8대(018 음성통화 기지국 2대 포함)의 기지국 설치를 끝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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