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전문 IT아웃소싱회사가 탄생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대표 표삼수)은 최근 한빛은행과 우리신용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정보시스템 조직과 설비를 완전 인수하고 15일부터 그룹 내 전산 아웃소싱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조직정비와 서비스 준비작업을 거쳐 9개월여 만에 실질적인 IT아웃소싱회사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최근 한빛은행 전산인력 가운데 170명과 관련 설비를 이관받았으며 기존 조직체계도 경영지원본부·SI사업본부·SM사업본부·장비관리 및 시스템운용(FM)사업본부 등으로 전면 재개편했다.
또 15일자로 천정락 전 한빛은행 부행장을 시스템 총괄부사장으로 임명하고, 김종휘 전 지주회사 IT기획본부장과 곽성후 전 한빛은행 전산정보본부장, 이석환 전 한빛은행 전산정보본부 부장을 각각 집행임원(본부장급)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전산인력 400여명, 1000억여원에 달하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IT아웃소싱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표삼수 사장은 “금융업종에서 전문인력과 전산설비를 모두 이관받아 일괄 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첫 사례”라며 “올해까지는 그룹 전체의 IT아웃소싱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서비스수준협약(SLA) 등 아웃소싱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한편 오는 상반기까지 광주·경남은행의 전산인력과 자원을 모두 넘겨 받은 뒤 연내 모든 계열사의 전산통합 이관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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