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 해제이후 미니컴포넌트, 대형 컬러TV, 전기밭솥 등의 대일 경쟁력이 점차 개선된 반면 VCR, 휴대폰, 카메라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경쟁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98년 12월 이후 수입선다변화에서 해제된 48개 품목(HS 10단위 기준)의 대일 무역수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14일 밝혔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품목의 대일수입은 18.7% 감소한 데 반해 대일수출은 7.7% 감소에 그쳐 품목별 경쟁력 지표인 무역특화지수가 전년의 마이너스 0.56에서 마이너스 0.52로 개선됐다. 특정 국가와의 특정품목 교역에 대해 산출하는 무역특화지수는 마이너스 1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해당 산업의 경쟁력이 높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소비재로 분류되는 21개 품목의 경우 대일수입은 7.0% 감소한 데 반해 대일수출 감소율은 21.0%에 달해 무역특화지수가 마이너스 0.38에서 마이너스 0.59로 하락했다.
특히 VCR(0.37→마이너스 0.04), 휴대폰(마이너스 0.54→마이너스 0.89), 카메라(마이너스 0.27→마이너스 0.89) 등은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대일 경쟁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니컴포넌트(0.80→0.97), 대형 컬러TV(마이너스 0.59→마이너스 0.46), 전기밥솥(마이너스 0.63→마이너스 0.53) 등은 대일 경쟁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부 가전품목의 경우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대일 경쟁력이 악화됐지만 99년 6월말 이 제도가 완전 폐지된 다음해인 2000년부터 자본재와 일부 소비재 품목의 해당된 산업의 대일 경쟁력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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